[Korean] 청춘과 마왕의 상관관계

▣ 개요

당신은 제국의 용사. 기나긴 여정 끝에 드디어 운명의 숙적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언제나와 같은 음성이 들려옵니다.

[마왕을 죽여라.]

아마도 이것은 신의 음성이겠죠. 당신은 오로지 마왕을 죽이겠다는 일념 하에, 검을 들어왔습니다. 오랜 공방 끝에 마왕은 잠시 틈을 보였고, 이제 당신에게 남은 선택지는 하나뿐입니다.

당신은 ‘성검’의 선택을 받은 영웅. 성검을 들어, 사악한 마왕의 심장을 찌르세요!

...

...

끝내 그의 심장에 검이 박힙니다. 이때, 검에서 새하얀 빛이 새어나와요. 익숙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이건… ‘신’의 힘이에요. 아, 드디어 끝인 걸까요. 당신 덕에 세상에는 평화가 찾아올 것입니다. 지금 기분이 어떤가요, PC?  이후 점차 빛이 잦아들고, 잠에서 깬 듯한 몽롱한 기분이 느껴지며 천천히 시야가 돌아옵니다. 그리고….

“…번!”

“13번! 오늘 학교 안 나왔냐!”

우렁찬 목소리가 울립니다. 음? 이건 누구의 목소리죠? …아니, 애초에 여기는 어디죠?

낯선 공간에서 어리둥절하게 눈을 끔뻑이고 있으면, 누군가 당신의 어깨를 흔듭니다. 바로 옆이네요.

“PC, 일어났어? 출석체크 중이야. 어서 대답해.”

친절한 목소리입니다.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려 바라보면, …당신은 당황하고 맙니다.

그야 당연하지요. 당신의 옆자리에 앉아있는 사람은, 바로 마왕이니까요!

▣ 정보

- CALL OF CTHULHU 7TH EDITION FANMADE SCENARIO 타입 : 레일로드 / 약칭 : 청춘마왕

- 권장 인원 : KP와 PL의 1:1 타이만 (다인 개변 불가)

- 플레이 타임 : 7시간 ~ RP에 따라 상이

- 배경 : PC의 출생지는 판타지 세계에 나올 법한 제국이지만, 스토리 진행은 주로 현대의 한국을 상정하고 작성되었습니다. 용사 PC의 이름과 현대 PC의 이름을 분리하여 정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시트 분리도 OK)

- 추천 기능 : 근접전(도검), 심리학, 듣기, 관찰

- 전투 확률은 낮습니다. PC의 로스트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광기 가능성도 낮습니다. RP 비중이 큽니다.

- 여름 청춘 짝사랑, 빙의물? 차원이동? 현대 판타지? 장르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 추천 KPC 상 : 대놓고 플러팅치는 ^^타입이거나, 순애보 짝사랑 포지션 캐릭터인 편이 어울립니다. 사실 PC에게 호감을 가질 수 있다는 설정이 가능하기만 하면 됩니다. 캐릭터의 성향은 둘째치고 PC의 의심을 즐기면서 들이대고 싶은 (혹은 짝사랑을 즐기고 싶은) 분들이 KP를 맡는 편이 즐겁습니다.

- 추천 PC 상 : 의심 많은 타입일수록 굉장히 즐겁습니다. 사실 PL보다는 KP가 더 즐거워집니다(...) 모든 일에 초탈한 듯 무덤덤한 성격에게는 그리 추천하지 않습니다. 용사의 의무에 대해 얼마나 무겁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따라, 엔딩이 매우 갈릴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플레이에는 문제가 없으나 미리 캐릭터 성향에 대해 충분한 해석을 가진 후에 출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주의사항 : PC가 중이병으로 의심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진지하게 너 마왕이냐고 묻는 동급생은 당황스러울지도...) 선택에 따라, 굉장히 찝찝한 엔딩을 볼 수 있습니다. 진상이 엔딩까지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