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구사록 946 :: The Cat's Story

수록 시나리오 1. 스태그필드

너한테 영원토록 증오를 받아도 좋아,
네가 그만큼 나를 생각한다면.

당신은 영국 잉글랜드 남부에 위치한 명문 사립 고등학교(식스폼 컬리지)인 스태그필드의 13학년 학생입니다.
최근 룸메이트로 새롭게 배정된 KPC는 학교 제일의 문제아인데다가, 어쩐지 수상쩍습니다.

2년이 지나고 나서야 새롭게 알게 된 학교의 비밀도 썩 호의적으로 받아들이기는 힘듭니다.
당신은 룸메이트와 학교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갈 수 있을까요?

잊지 마세요, 무사히 살아나가기 위해서는 학칙을 지켜야 합니다.

- 인원 : KPC 1인, PC 1인.다인 개변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개변 난도가 높습니다.
- 시대적 배경 : 1980년대를 가정하고 쓰여졌지만 딱히 시대가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기숙학교가 있을 법만한 시기라면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 공간적 배경 : 영국을 배경으로 하고 썼으나 공간적 배경이 딱히 중요한 시나리오 또한 아닙니다.
- 추천 기능: 정신분석, 심리학, 관찰, 자료조사 등….
- 추천 KPC : 진상에 따라서 얼마든지 개변 가능하지만 소위 말하는 빙썅. 웃고 있는데도 쎄한 ‘후레새끼들’. 혹은 아예 안 웃는 후레새끼들. 일단 후레새끼들. 웃지 않아도 어쨌거나 PC에게만 다정하고 나머지 놈들은 모두 죽여버리는 성격임(리터럴리)
진상을 개변하신다면 지고지순하고 순한 희생캐도 괜찮습니다.
- 추천 PC : ↑ 이 씨발놈에게 지독하게 휘말렸음.
- 장르 : 로맨스 호러 시나리오. 일방적으로 소중한 관계 내지는 혐관에게 추천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데면데면하고 무관심할 경우 시나리오 자체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적어도 KPC는 PC에게 집착하고 있거나 그럴 수 있어야 합니다. 상호 소중한 관계로도 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흔히 말하는 소관타 감성하고는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수록 시나리오 2. 성스러울지어다

나는 그냥 이까짓 세계는 이대로 확 멸망해버렸으면 했어.
어차피 모든 것에는 끝이 있는 거잖아.
아름답지 않았던 것은 아름답지 않게 죽는 게 당연하잖아.
그들이 나에게 남겨준 좋은 것은 당신밖에 없었는데.
그런데 당신은 이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아직 많다고 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고 말했어.
당신이 사랑하던 세계를 나도 사랑하고 싶었어.

탐사자, 당신의 앞에는 나무 한 그루가 서 있습니다.
그 나무의 정체는 KPC입니다.
당신은 그의 팔이 가지로 변하고, 그의 머리카락이 잎사귀로 변하고,
그의 다리가 뿌리로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러니까 한… 43초 전에?
당신은 이것이 기어다니는 혼돈의 농간으로 벌어진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고작 하나의 인간에 불과한 당신이 KPC와 이 세상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사실도요.

진부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실은 상실이며, 공포는 공포입니다.
당신은 이 비탄과 두려움 속에서 하나를 선택해야만 합니다.

- 인원 : KPC 1인, PC 1인.
- 배경 : 수몰 아포칼립스의 원자력 잠수함
- 형식 : 시티형 샌드박스 됨.
- 추천 기능: 관찰, 듣기, 은밀행동 … + 원자력 잠수함을 멋지게 조종할 수 있는 항해술이라던가… 어뢰를 격발시킬 수 있는 관련 기능,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마음 그냥 간지나게 아무거나 찍어오세요… 탐사자가 무엇을 찍어오든 키퍼가 책임질 수 있으면 됩니다.
- 추천 관계 : 둘 다 어쨌거나 서로를 아끼기는 해야 함. 그런데 너무 아끼면 안 됨. 특히 탐사자는(그리고 플레이어는) KPC와 세상 사이에서 고르라고 한다면 고민을 쫌 해야 함. (야, KPC도 세계다!) 두 사람의 의견 교류가 활발한 관계가 좋습니다.

수록 시나리오 3. 마이 리틀 바스타드

어느 날, 탐사자는 대학 동기이자 오랜 앙숙이었던 KPC로부터 연락을 받게 됩니다.
자신이 죽을 병에 걸렸으며, 죽음을 앞두고 생각해보니
그간 탐사자에게 미안했던 일이 너무 많아 늦게라도 속죄를 하고 싶다고요.
무릎을 꿇고서라도 사과하고 싶으니 부디 초대를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고도 합니다.
탐사자는 생각합니다.

이 개새끼가 감히 나를 속이려고 들어?

그러나 탐사자는 이 초대를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 인원 : KPC 1인, PC 1인. 다인 개변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개변 난도가 높습니다.
- 배경 : 저택이 있다면 언제, 어디든 상관 없음. (우선은 고유명사는 다 현대 미국으로 씀)
- 추천 기능 : 카레이서 뺨치는 수준의 자동차 운전, 은밀행동
- 추천 KPC : 도덕도 양심도 염치도 없지만 돈은 있는 개새끼.
- 추천 PC : KPC에게 유감 많음. (해피엔딩을 위해서라면) 카레이싱과 사제폭탄 제조기술 있음. / 돈을 위해서라면 가끔 자기 자신도 팔아넘길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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